스토리

국내외 월드휴먼브리지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지금 미얀마에서는 무슨 일이? 21-04-14

잔혹한 인권 침해의 현장, 미얀마 쿠데타 속으로

작년 11월에 열린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이 이끄는 국민민주연맹(NLD)이 압승하자, 미얀마 군부는 이에 불복하며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이 쿠데타로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 고문과 집권 여당 지도부, 각 지역 정부 고위관료 등을 체포 후 감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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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i Post

 

 

국제사회의 규탄과 정상화 요구에도 여전히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 시위대에 대한 강경 진압으로 미얀마 시민들의 인권이 심각하게 침해 당하고 있습니다.

 

16일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군부의 쿠데타 이후 여성과 아이를 포함해 미얀마 시민 최소 18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SNS까지 끊어버린 미얀마 군부

지난 53년간 군부 독재하에 있던 미얀마.

2015년 총선 승리로 민주 정부로 들어섰지만 결국 5년 만에 다시 군부 독재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분노한 미얀마 시민은 “군사정권의 실패, 연방 민주주의는 우리의 대의”를 외치며 거리를 행진하였습니다.

 

생명을 앗아갈 정도로 잔혹한 진압에 맞서고자, 미얀마 시민들은 ​#Myanmar_wants_Democracy 

해시태그를 통해 최근 시위 소식과 시위 현장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페이스북에 업로드했습니다. 

이에 미얀마 군부가 모든 인터넷 선을 끊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접속도 차단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천명의 미얀마 시민들은 양곤 곳곳에서 “군부독재 타도”를 외치며 불복종 저항 운동을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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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제 사회는 폭력적인 시위 진압에 반대합니다

우리나라는 미얀마 쿠데타를 규탄하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외교부가 발표한 우리 정부의 대응 조치를 읽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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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한국의 시민단체, 종교단체 등 각계각층의 단체도 미얀마 군부를 규탄하였습니다. 

아시아인권평화포럼은 ‘미얀마 민주주의 항쟁지지 광주선언문’을 발표하였고 5.18 기념재단 또한 학살을 멈출 것을 촉했습니다.

각 지자체에서도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며 청와대, 국회, 외교틍상부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할 민주화 원상회복을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일본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는 미얀마 쿠데타 사태를 규탄하며 폭력 진압을 그만둘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와 미국 등 서방 국가도 미얀마에 재정적 타격을 주는 제재 조치 및 서명을 통해 시민을 향한 폭력 억제를 압박하도록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협력해야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日, 미얀마 지원 신규 원조사업 중단 검토…쿠데타 군부 견제' 기사 보러가기]

 

 

시민 사회의 역할은?

2월 1일 한국 시민사회단체 69개가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종료하고 민간정부에 권력을 이양할 것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한국 시민사회단체들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위해 오랜 기간 연대했으며, 미얀마 군부의 인권침해와 민주주의 위협에 대해 꾸준히 비판해왔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이 성명을 2월 3일 주한 미얀마 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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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는 어린이재단과 한국 YMCA 전국연맹, 월드비전,플랜 등이 미얀마 시민들의 안전과 권리 보호를 위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평화적 시위대에 대한 폭력적 진압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종료 요구하는 한국 시민사회단체 긴급성명 발표'  보러가기]

 

 

 

미얀마에서 울려퍼지는 '임을 위한 행진곡'

우리나라에서도 미얀마 시민들을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권태훈 사람예술학교 이사장은 미얀마 커피를 주력 수출품으로 하는 나라인 미얀마의 커피농장에서 원두를 들여와 로스팅한 커피를 팔아 그 수익금을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단체에 지원하였습니다. 이렇게 모인 돈은 군부의 탄압에 맞서다 다친 시민을 위한 치료비와 식량 지원에 쓰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는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는 미얀마뿐 아니라 전 세계 문명에 대한 도전"이라며 "미래에 권력이 국민을 무참히 학살하는 만행이 벌어지지 않기 위해선 더 많은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얀마인들은 한국의 과거를 떠올리며 5·18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자신들의 언어로 바꿔 불렀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미얀마’는 꽹과리와 장구 등의 국악기와 함께하는 반주에 미얀마어 노랫말을 입힌 음원입니다. 

이 영상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시민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미얀마 시민들의 민주화를 응원하고 있는데요. 

미얀마의 민중가요 ‘어찌 잊으리’를 한국어로 번역한 영상 등 미얀마 시민들을 응원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SNS에서 확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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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이러한 한국의 움직임에 미얀마 시민들은 SNS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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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더 이상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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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월드휴먼브리지 의료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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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월드휴먼브리지 청소년 교육환경 개선 프로젝트

 

 

 

2017년 대전월드휴먼브리지에서 미얀마 양곤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를 파견했고, 2016년부터 진행한 서울월드휴먼브리지에서 ‘미얀마 빈민가 학생 교육환경 개선 프로젝트’와 정수처리시설 설치로 연을 맺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 본 미얀마 주민들 중 이번 군부 진압으로 인해 다친 사람이 있겠다는 생각에 더욱 가슴이 아팠습니다.

월드휴먼브리지는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평화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